세계일보

검색

강원, 병충해 내성 강한 딸기 재배법 개발

입력 : 2024-04-01 20:47:44 수정 : 2024-04-01 20:47:4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道 농기원, 육묘사업 역점 추진
인건비 절감에 소득 향상 기대

강원도농업기술원이 병충해에 내성이 강한 딸기 재배방법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방법이 농가에 도입되면 인건비는 절반가량 감소하는 반면 생산량을 크게 늘어나게 된다. 날로 치솟는 딸기 가격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도 농기원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공중 재배시설(행잉베드)을 이용하면 딸기 생산량이 기존보다 5.3배 증가하게 된다고 1일 밝혔다. 인건비는 30% 이상 절감된다.

농기원에 따르면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들은 보통 육묘된 딸기모종을 구입해 자신들 밭에 심은 뒤 수확해 시장 등에 판매한다. 육묘 전문 농가에서 딸기 모종을 구입하는 것은 딸기 육묘에 상당한 기술이 필요해서다. 육묘는 싹이 튼 종자를 일정 기간 동안 길러 밭에 옮겨심기 적합하도록 키우는 작업이다. 국내 딸기 육묘 시장은 연간 3800억원 규모다. 현재는 남부지방 육묘가 주로 거래되고 있다.

농기원은 평창, 정선, 태백 등 고랭지 지역을 중심으로 육묘시설을 설치해 추가적인 연구개발과 함께 농가 보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기원은 딸기 육묘 생산기술이 개발되고 육묘를 전문으로 하는 농가에 기술을 이전하는 첫해인 2027년이면 90억원 상당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4년간 47억원을 투입한다. 농기원 관계자는 “인건비가 줄어들고 생산량이 늘어나게 되면 단가가 떨어져 소비자들이 딸기를 구매하는 데 부담이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엔믹스 설윤 '청순 매력'
  • 엔믹스 설윤 '청순 매력'
  • 아일릿 원희 '상큼 발랄'
  • 미연 '순백의 여신'
  • 박보영 '화사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