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고수에 방점을 찍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데 대해 “아무리 봐도 통치능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보면서 대통령의 현실인식에 개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 의대 증원 문제를 가지고 또 누군가에게 총구를 돌리고 공격을 할 시기가 아니라 물가 관리에 실패한 것에 반성하고 어떻게 해야 민생을 안정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서 이야기했어야 했다”며 “물론 이 모든 것은 지금까지 2년 동안 일방적으로 국정을 운영해오며 사람을 내치기 위해 권력을 사용해온 대통령의 행태를 반성하고 시작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반성 없이 또 의대 증원 문제로 단기적인 이익이나 얻어볼까 고민하는 대통령”이라며 “아무리 봐도 통치능력이 없다”고 했다.
소아과 의사 출신인 개혁신당 이주영 총괄선대위원장도 페이스북에서 “정부는 일방적이고 폭압적인 의료 개악 강행을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는 OECD 기준상 인구당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앵무새처럼 말한다”며 “왜 OECD 똑같은 보고서에 실려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이용률과 입원율, 압도적으로 우수한 치료 결과의 지표는 언급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또 “소아과 오픈런과 응급실 뺑뺑이는 의사 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아이들이 더 많고, 의사가 더 적었던 10년 전에 없었던 일이 갑자기 발생했다면 그것이 정말 의사 숫자만이 적어서 발생한 일이냐”고 따졌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기대하는 것은 대한민국 의료의 발전이냐, 올바른 정보로부터 소외된 국민들이 줄 표이냐”라며 “정부는 의료를 개혁하고 싶은 것인지, 사회적 비용이 드는 환자와 그들을 치료하고픈 의사들을 제거하고 싶은 것인지 대답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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