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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끝까지 V 견인… 알바노, MVP도 삼켰다

입력 : 2024-04-02 00:01:29 수정 : 2024-04-02 00: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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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프로농구 시상식

DB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주역
아시아쿼터 선수 MVP는 처음

감독상 김주성·용병 MVP 로슨
이정현, 어시스트·3점슛 등 5관왕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 도입과 함께 DB에 입단한 이선 알바노(28)는 한국 2년 차인 2023∼2024시즌 DB가 치른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31분47초를 뛰며 15.9득점 3.0리바운드 6.6어시스트를 적립했다. 특히 단 6경기를 제외하고 매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만큼 기복 없는 경기를 펼치며 DB의 정규리그 우승의 일등 공신이었다.

 

알바노가 이 공을 인정받아 2023∼2024시즌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알바노는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111표 가운데 50표(45.0%)를 받아 팀 동료 강상재를 3표 차로 제치고 국내 선수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 수상이다. 지난 시즌 신인왕에 이어 MVP까지 아시아쿼터에 내준 한국 농구는 국내 선수의 경쟁력 강화라는 고질적인 숙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

 

알바노는 “14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와 함께하는 마음으로 목걸이를 차고 왔는데 뜻깊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아시아쿼터지만 훌륭한 국내 선수들과 경쟁해 MVP를 받게 돼 기쁘다”고 웃었다. DB는 김주성 감독이 감독상을, 디드릭 로슨이 외국인 선수 MVP를 받는 등 이날 시상식을 집안 잔치로 만들었다.

 

생에 한 번뿐인 신인상은 역대 신인 최다인 95개 3점슛 기록을 쓴 창원 LG 유기상(23)이 86표(77.5%)를 받아 울산 현대모비스 박무빈(25표)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돌아가신 아버지 목걸이 걸고 승리 키스 이선 알바노가 1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고양 소노 이정현(25)은 어시스트(6.61개), 스틸(2.0개), 3점슛(2.9개) 부문 등 계량부문 3관왕에 이어 베스트5와 기량발전상(MIP)까지 5관왕에 올랐다. 또한 평균 22.8점을 넣어 국내 선수로는 2010~2011시즌 귀화선수인 창원 LG 문태영과 2007~2008시즌 서울 SK 방성윤 이후 처음으로 20점을 넘겼다.

 

시상식을 마친 프로농구는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4위 SK와 5위 부산 KCC의 경기를 시작으로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에 들어간다. 3위 수원 KT와 6위 현대모비스의 6강전은 5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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