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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교수 “부부동성제 계속땐 500년 후 모두 사토씨 된다”

입력 : 2024-04-02 06:00:00 수정 : 2024-04-01 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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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교수, 점유율 변화 예측 주장
“부부별성제 도입” 목소리 고조

일본이 지금처럼 부부가 같은 성(姓)을 쓰도록 하는 부부동성제(夫婦同姓制)가 유지될 경우 일본인 전부가 사토(佐藤)씨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준 시점이 500년 후인 데다 가정에 근거한 추론일 뿐이지만 부부별성제(夫婦別姓制) 도입을 둘러싼 일본 사회의 고민이 반영된 결과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호쿠대 고령경제사회연구센터 요시다 히로시 교수는 부부의 의지에 따라 다른 성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선택적 부부별성제가 도입되지 않으면 2531년에는 일본인 모두의 성씨가 ‘사토’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일본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부부가 같은 성을 쓰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성씨 다양성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

요시다 교수는 부부동성제가 유지된다는 전제 아래 결혼, 이혼, 사망 건수 등을 감안해 현재 일본 성씨 중 가장 많은 사토씨(점유율 1.5%)의 변화를 살폈다. 2022∼2023년 1년간 0.83% 증가한 사토씨는 2446년이면 50%를 차지하게 되고 2531년이 되면 일본인 모두가 사토씨가 된다. 부부가 다른 성을 가지는 게 가능해지면 사토씨의 연간 증가율은 0.325%가 되어 2531년 기준 점유율은 7.96%에 머문다.

아사히는 “(일본 주요 경제단체인) 게이단렌, 경제동우회 등도 (부부동성제가) 비즈니스 저해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는 등 부부별성제 도입 목소리가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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