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운전 중 주식 거래창만 본 택시 기사…“이쯤에서 내려서 가시라” 하차 요구도

입력 : 2024-03-31 13:32:19 수정 : 2024-03-31 13:32:1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운전 중 휴대전화로 주식창만 들여다봐 손님을 불안에 떨게 한 택시 기사가 이를 항의하는 손님에게 되레 화를 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JTBC ‘사건반장’ 캡처

29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27일 병원에 가려고 택시를 탔던 제보자 A 씨가 겪은 일에 대해 전했다. A 씨가 직접 찍은 영상에는 택시 기사가 운전 중 휴대전화만 들여다보는 모습이 담겼다.

 

기사는 누군가와 통화하며 “과장님, 시장가로 매도해가지고”, “OOOO(종목명) 35만 원짜리 있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주식창을 확인하며 운전 중에 주문을 넣었다. 기사는 계속해서 신호 대기 중에는 물론 주행 중에도 주식에만 집중했고, 위험을 느낀 A 씨는 바짝 긴장한 채 안전벨트를 붙들었다.

 

기사는 휴대전화를 보다가 신호를 놓치기도 했는데 병원 예약 시간이 걱정됐던 A 씨가 기사에게 주의를 주자, 기사는 “이해 좀 해달라”며 “내가 몇 억을 잃었다”고 되레 짜증을 냈다고 한다. 

 

이후 급정거를 반복하는 등 과격하게 운전하던 기사는 결국 목적지에 다다르기도 전에 “이쯤에서 내려서 가시라”며 A 씨를 차에서 내리게 했다고도 주장했다. 

 

화가 난 A 씨는 택시 플랫폼에 전화해 이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지만 아직까지 기사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엔믹스 설윤 '청순 매력'
  • 엔믹스 설윤 '청순 매력'
  • 아일릿 원희 '상큼 발랄'
  • 미연 '순백의 여신'
  • 박보영 '화사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