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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쓰레기 발언" 이재명 "대통령 비하해도 돼"

입력 : 2024-03-30 21:54:17 수정 : 2024-03-30 21: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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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사흘차이자 첫 주말인 30일. 여야 수장들은 거친 발언을 쏟아내며 상대당 때리기에 집중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쓰레기 같은 말"이라고 공세에 나섰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비하해도 된다"고 맞받아쳤다. 선거 초반부터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각각 서울과 인천에서 주말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부천 지원 유세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양문석(경기 안산갑)·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 등을 겨냥해 "(이들의) 쓰레기 같은 말들을 정말 불편하지만 한 번 들어봐 달라"며 설전에 불을 붙였다.

 

그는 편법 대출 논란이 제기된 양 후보에 대해 "이 사람들은 항상 이런 식이다. 우리 같은 선량한 시민들에게 법을 지키라 하고 모든 고통을 감내하라면서도 뒷구멍으로는 늘 이런 식"이라고 비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군 위안부 비하 발언으로 도마에 오른 김 후보에 대해선 "초등학생을 성관계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그 대상으로 비유를 들었다"며 "이런 쓰레기 같은 말이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의 말인가"라고 비난했다.

 

또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 대표는 이 사람도 정리되지 않을 것이다. 자기는 더하지 않느냐"며 "이 대표가 자기 형수에 대해 한 말을 들어봐 달라"고 직격했다.

 

이어 "김준혁과 이재명의 쓰레기 같은 말들, 그게 바로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여러분 위에 군림하며 머릿속에 넣고 정치로 구현할 철학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틀 전 서울 신촌 유세에서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발언한 데 대해 "예전 채널A 사건 때, 내가 공격받을 때, 녹취록 나온 말을 들어봐 달라"며 "다소 거친 말을 해도 여러분의 생각과 기준에서 벗어나는 생각과 말을 한 것들이 있나"고 물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산역 인근에서 원희룡(계양을)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정치를 '뭐 같이' 하는 사람을 경멸한다,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다"며 "'삐 소리'가 나오는 말을 하는 사람은 정치에 나오면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서울 한강벨트 집중유세에 나선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비판하면서 심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조재희 송파갑 후보 유세 지원에서 "제가 정치인을 머슴이라고 하니까 비하 아니냐고 하는데 대통령부터 국회의원, 구청장, 시장까지 좀 비하해도 된다"며 "머슴이라고 기분 나빠할 일이 아니다. 머슴이 뭐가 기분 나쁘냐"고 반문했다.

 

이어 박성준 중·성동을 후보 유세장에선 "누가 875원짜리 파 한 단이 있다고 그러더니 또 어떤 사람은 한뿌리값이 그런다고 한다"며 "국민들 염장을 지르고 있다. 차라리 없는 것이 낫다는 말에 공감이 가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와 함께 서울 마포갑 유세에 나선 정청래 최고위원은 "누구라고 말하진 않았지만 개를 모욕한 사람이 있다"며 "개는 주인을 충성하는데 윤석열 정권은 주인인 국민에게 충성해본 적 있나. 그 말을 한 사람은 개에게 직접 사과하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고민정(광진을), 이정헌(광진갑) 후보의 선거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당 중앙선대위도 한 위원장의 발언을 거친 표현으로 맞받아쳤다. 강민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쓰레기란 말 그렇게 입에서 함부로 꺼내는 것 아니다"며 "한 위원장 입이 쓰레기통이 되는 걸 모르냐"고 꼬집었다.

 

신현영 대변인도 "국민의 삶에 무감한 윤석열 대통령이나 '스타벅스는 서민들이 오는 곳은 아니다'라던 한 위원장의 태도도 결국 특권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로써 윤석열 정권 사람들이 얼마나 엘리트 특권 의식에 찌들어 있는지 똑똑히 봤다"고 질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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