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내 지지층 오고간 듯” 분석
민주연합, 지지율 하락세에 ‘울상’
4·10 총선 사전투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희비가 엇갈렸다. 상승세를 그리던 민주당이 반전해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반면 조국혁신당은 4%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이 26∼28일 전국 1001명에게 무선전화면접을 실시해 29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도는 29%, 국민의힘 37%, 조국혁신당 12%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이달 들어 31%(1주차)·32%(2주차)·33%(3주차)로 상승세를 이어오다 이번에 꺾였다. 조국혁신당은 같은 기간 6%·7%·8%로 지지도를 서서히 끌어올리다 이번에 처음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한국갤럽은 이에 관해 “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 조국혁신당은 그만큼 상승해 범야권 내에서 오고 간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 지지도 상승은 곧장 비례대표 투표 의향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한국갤럽이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은 모두 22%로 동률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34%였다. 민주연합은 이달 1주차부터 25%·24%·23%를 기록하면서 계속 하락 추세인 반면 조국혁신당은 15%·19%·22% 등으로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경향 또한 계속 유지되고 있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85%가 국민의미래를 택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비례 투표에서 57%가 민주연합을, 36%는 조국혁신당을 찍을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20·30대 유권자 표심은 민주연합을 향하는 모양새다. 18∼29세와 30대 응답자 중 민주연합 비례 투표 의향 비율은 각각 32%·31%인 데 비해 조국혁신당은 4%·13%에 그쳤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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