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초반 예상 밖 선전을 통해 반전 드라마를 쓰던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주전 내야수 류지혁(30)이 최소 한 달간 전력에서 이탈해 부상 공백이 생겼다.
삼성 구단은 28일 “류지혁은 정밀 검진 결과 왼쪽 어깨 관절낭 손상과 염증 증상이 발견됐다”며 “의료진은 회복과 재활에 4주 정도 걸린다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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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혁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방문 경기 0-1로 뒤진 2회초 부상을 당했다.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LG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한 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코치진을 비롯해 의료진이 상태를 점검한 뒤 끝내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이날 정밀 검진을 통해 최소 한 달 전력에서 이탈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류지혁은 삼성의 중심 내야수다. 그는 지난 시즌 132경기에 출전, 타율 0.268, 26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서 타율 0.455로 맹활약하며 공격을 이끌던 중이었다. 류지혁은 팀 내 사정으로 올 시즌 수비 포지션을 기존 3루수에서 2루수로 바꿨으나,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하기도 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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