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유형문화재인 조선 시대 시문집 ‘삼탄집’이 박물관에 전해졌다.
29일 충주시에 따르면 양성이씨 종중은 전날 삼탄집을 충주박물관에 맡겼다.

양성이씨 종중은 오랫동안 종손인 이호웅씨가 보관해 온 삼탄집을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를 위해 충주박물관 기탁을 결정했다.
이 삼탄집은 조선전기 문신 이승소(1422~1484년)의 문집으로 전체 14권 5책으로 구성됐다.
시 800여편과 상소문, 서문 등 다양한 글이 수록돼 조선 건기 사회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로 가치 높은 문화유산이다.
이승소는 조선 성종 때의 문신이자 문장가로 알려졌다.

당대 문장가로 국가의 중대한 외교문서 집필에 참여한 인물이다.
또 충청도 관찰사를 지냈고 충주의 객관과 경영루, 악현 등 지역의 아름다움과 정취를 묘사한 시를 남겼다.
조명란 충주박물관장은 “종중에서 소중하게 간직하던 유물을 박물관에 맡겨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삼탄집에 대한 보존처리를 거쳐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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