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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고 성장”… 스마트공장 구축 돕는다 [희망기업 특집]

입력 : 2024-03-28 01:45:09 수정 : 2024-03-28 01: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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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남 여수의 식품기업 ‘쿠키아’는 공장 설비 불량으로 연평균 1억5000만원 상당의 두부과자 폐기물이 발생하고 납기 지연으로 고객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이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제조현장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해 최적 온도에서 두부과자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 쿠키아 연매출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시작한 2016년 3억원에서 2022년 24억원으로 8배 성장했고 같은 기간 임직원 수도 10명에서 25명으로 늘었다. 쿠키아는 기존 공장의 2배 크기 신공장도 최근 지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을 받은 전라남도 여수 식품기업 ‘쿠키아’ 포장공정 라인에서 직원이 최종 포장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철학에 따라,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가꾸기 위해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국내외 제조현장에서 수십 년간 쌓은 노하우와 성공 경험을 공유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15년 경북도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시작해 2023년까지 9년간 전국 중소기업 총 3200여곳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5월부터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중소기업 제조현장을 지능형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 3.0’ 사업을 시작했다. 매년 100억원씩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자해 60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추진하는 대상은 이미 삼성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해 기초적 데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갖춘 업체들이다. 설비와 자재, 부품 등을 최적 환경에서 관리하고 작업 동선을 효율화하는 기본 혁신 활동을 끝낸 기업들에 AI 기술을 적용해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현장의 문제점을 선제 대응하고 개선하는 ‘지능형 공장’이 되도록 지원한다.

지역 균형발전도 스마트공장 3.0의 중요한 목표다. 인구소멸 위험 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해 해당 지역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매출 증가를 돕는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 인재의 취업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지역이 다시 활기를 찾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스마트공장 3.0 사업은 지자체와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았던 수혜 기업까지 동참해 지역별로 자생적 지역 스마트공장 생태계를 구축해 가는 진화된 스마트공장 사업 모델도 추진 중이다.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인한 중소기업 성장 효과는 입증되고 있다. 2022년 중기중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사업 지원을 받은 국내 중소기업들은 지원을 받지 않은 기업(동일 업종·규모 기준) 대비 2017~2020년 평균 매출은 23.7%, 고용은 26%, 연구개발(R&D) 투자는 36.8% 각각 더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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