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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앓았다”…외신이 재조명한 치명적인 ‘희소병’ 뭐길래

입력 : 2024-03-25 10:09:22 수정 : 2024-03-25 14:3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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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축구선수로서는 치명적일 수 있는 불면증에 시달려온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tvN '손세이셔널' 영상 갈무리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23일(현지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믿기 힘든 기록을 쓰고 있지만, ‘희귀병’을 앓고 있었다”며 “톱 클래스가 되는 걸 막을 뻔한 병을 앓았다”면서 손흥민이 앞서 고백한 바 있는 불면증에 대해 전했다.

 

매체는 불면증을 ‘희귀병’으로 표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손흥민은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아마존 프라임 다큐멘터리 ‘손세이셔널’(Sonsational)에 출연해 불면증에 오래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불면증을 해결하기 위해 수영장이 있는 집으로 이사했다. 그는 새로운 집을 둘러보는 장면에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땐 곧바로 수영장에 간다”며 “수영장을 걸으면서 생각하는 게 잠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수영장 외에도 (새집에 있는) 체육관 등 축구 외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들이 많다”며 “덕분에 최근엔 회복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tvN '손세이셔널' 영상 갈무리

손흥민이 앓았던 불면증은 잠들기 힘들거나, 야간에 자주 깨거나, 새벽녘에 일어나 잠을 설치는 일이 반복되는 수면질환을 말한다. 주로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남성 호르몬 비율이 올라가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으로 뇌파 각성이 심해져 불면증이 악화하기도 한다.

 

매체가 ‘희귀병’이라고 전한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최근 한 달간 불면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3.4%일 정도로 흔한 질환이기도 한다.

 

대표적 증상으로는 피로감과 식욕 부진, 체중감소, 피로감 등이 동반된다. 불면증 원인은 다양한데, 스트레스 등 정신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어 생기기도 하고, 이미 있는 정신증을 더욱 악화시키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6년 54만2939명에서 2020년 65만8675명으로 4년 만에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태국 방콕 윈드밀 풋볼클럽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이 훈련을 위해 훈련장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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