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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체험도 한류”… 영진전문대학 日 대학생 51명 ‘K-영어체험’

입력 : 2024-03-22 15:52:58 수정 : 2024-03-22 15: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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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어민 수업이 너무 좋았어요.”

 

일본 가가와고등전문학교 3학년 미야자키 유나19)씨는 지난 19일 경북 칠곡군에 있는 대구경북영어마을 체험 교실에 참가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17일 일본인 대학생들이 경주 황리단길에서 한복체험을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유나씨는 대구 영진전문대학교가 운영하는 체험 교실에 대해 “강의 방식이 아니라 공항, 요리 등 장소와 상황에 따라 활동하면서 원어민 교사와 소통하는 것이 흥미롭고 만족스러웠다”며 “친구도 많이 사귀고 경주 황리단길에서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정말 예쁘게 나와서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만족했다.

 

영진전문대학 대구경북영어마을이 한류를 기반으로 한 영어 체험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곳에서 23일까지 열리는 영어집중캠프에 참여 중인 일본 고등전문학교(고교 3년+전문대 2년 과정) 학생은 니하마 4명, 히로시마 2명, 오시마 3명, 우베 9명, 구레 4명, 마쓰에 1명, 쓰야마 20명, 아난 3명, 가가와 5명 등 학교별로 총 51명에 이른다.

 

캠프는 입소 때 영어 시험 후 4개 그룹으로 편성하고 공항, 식료품 등 60여 개 체험실에서 상황별 회화, 단어 관용구 등을 통한 학습, 비즈니스 영어, 프레젠테이션 등이 원어민 강사의 집중적인 지도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17일 일본인 대학생들이 경주 불국사를 관람하고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케이(K)-전통문화 체험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16일에는 대구 동성로, 근대 골목을 찾아 향토 음식과 도심 문화를 즐겼다. 17일에는 천년고도 경북 경주를 방문해 불국사, 대릉원, 동궁과 월지를 탐방하며 한국의 역사 문화를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야마 미아(16)씨는 “대구 동성로와 경주를 체험하면서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류용희 대구경북영어마을 원장은 “미국 오번대와 협약을 체결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풍부한 경험이 있는 원어민 교사들이 일하고 있는데, 일본 여러 학교의 참가 문의가 잇따른다”며 “해외에 가지 않아도 현지 상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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