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등 경제동향 예의 주시
지난 19일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한 일본 중앙은행 일본은행이 연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엔화 약세에 원유가격 상승도 있어 물가 상승이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은행이 조기에 추가 금리 인상을 압박받게 될 것”이라는 대형은행 간부의 견해를 전했다. 금리 인상은 보통 엔화 강세의 요인이 되지만, 지난 20일 외환시장에서 4개월 만의 최고 수준인 달러당 151엔대에 거래됐다.

연내에 추가 인상에 나설 경우 시기는 10월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결정한 후의 경제 동향을 반년가량 지켜본 뒤 판단하는 만큼 “급격한 인상이라는 느낌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게 근거다.
또 하나 유력한 시기로 7월을 꼽았다. 일본은행이 2006년 3월 양적 완화를 해제하고서 4개월 뒤인 7월에 정책금리를 0.25%로 올렸던 과거 경험과 7월에는 일본은행의 지점장 회의와 물가 전망 일정도 잡혀 있는 점 등을 추정 근거로 제시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4만815에 장을 마감해 지난 4일에 기록한 종가 최고(4만109), 지난 7일의 장중 최고(4만472)를 모두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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