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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분 거리 당 대표실 공개한 조국 “행복”…“국민 덕에 여의도에 당사 생겨”

입력 : 2024-03-21 13:55:58 수정 : 2024-03-21 13: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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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SNS에 5평 남짓 당 대표실 공개…사무총장과 함께 업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당사의 당 대표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공

 

책상 하나를 놓고 대각선에 마주 앉아 사무총장과 업무 보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이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개됐다.

 

조 대표는 20일 자신의 SNS에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후원 덕분에 여의도에 당사가 생겼다”는 글과 함께 사진 두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조 대표는 책상 앞에 앉아 두 팔로 턱을 괸 채 노트북을 봤고, 사무총장과 함께 책상을 공유하며 업무 보는 조 대표의 모습도 함께 게재된 다른 사진에 담겼다.

 

조 대표는 “5평 남짓 당 대표실도 마련됐다”며 “사무총장의 자리가 마땅치 않아 책상 하나를 나눠 쓴다”고 설명했다.

 

공간 여유가 없는 탓에 ‘칸막이’를 세워 당 대표 비서실 사람들과 사무실을 공유한다면서도, 조 대표는 “‘한 지붕 세 가족’이지만 행복하다”고 전했다.

 

조국혁신당은 창당 직후 서울 마포구의 한 건물에 임시로 문을 열었으나,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사당 근처 한 11층짜리 건물의 4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이곳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건물과 직선으로 100m도 떨어지지 않아 도보 1분 거리다.

 

국민의힘 중앙당사 건물과도 직선으로 70여m 떨어졌는데,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보면 여야 중앙당사 가운데에 비집고 들어선 모양새다.

 

여의도로 자리를 옮기면서 민주당과 한층 더 밀착한 조국혁신당의 조 대표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민주당에 표 던지는 이른바 ‘민주당 몰빵론’에, 본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는 취지의 ‘뷔페론’을 앞세워 민주당과 떨어지기를 거부하고 있다.

 

민주당 주도 비례연합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조국혁신당 약진에 표 떨어질까 우려하는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조 대표는 유권자가 두 정당의 인물을 보고 선택하면 된다는 입장을 내세운다.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구호를 내놓는 조국혁신당이 ‘몰빵론’ 앞세운 민주당과 비례대표 투표를 두고 긴장 관계가 형성될 수는 있겠지만, 선택은 유권자에게 맡기면 된다는 얘기다.

 

조 대표는 21일 YTN 총선기획 ‘오만정’에 출연해서도 ‘몰빵론’과 ‘지민비조’ 충돌 가능성 질문에 “충돌하는 부분이 있고, 충돌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서 조국혁신당 등장으로 오히려 범민주진보진영 크기는 더 커졌다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겉으로는 더불어민주연합의 상황이 안타까울 수 있는데 정치를 크게 본다면 진영 전체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민주당 지도부는)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조 대표는 자신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바람을 잠재웠다’는 일부 정치평론가의 이야기에 동의한다며, 국민의힘과 한 비대위원장을 겨냥해 “느그들 쫄았제”라는 말을 남겼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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