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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칼틀막’ 사과 없이 황상무 사의 수용… 언론장악 시도가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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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20 11:44:51 수정 : 2024-03-20 11: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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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의 수용 단 한 마디로 尹 언론관 안 달라져”

대통령실이 20일 ‘기자 회칼 테러사건’ 언급으로 물의를 빚은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사의를 수용하자 야당은 “이번 사태는 황 수석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가 본질”이라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강민석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칼틀막’ 사태에 대한 사과나 반성의 표현 없이 사의를 수용한다는 짧은 입장만을 내놓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지난 2032년 12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제안 정책화 과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 대변인은 “황 수석은 떠나지만 김홍일 방통위원장, 류희림 방심위원장, 백선기 선거방송심의위원장 등 비판적 보도를 제재하고 언론을 통제하려 드는 ‘언론장악 기술자’들이 건재하다”라며 “사의 수용 단 한 마디로 윤 대통령의 언론관이 달라졌다고 믿기 어렵다”고 했다.

 

황 수석은 최근 일부 기자들과 점심 자리에서 MBC 기자를 겨냥해 “잘 들으라”면서 “내가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수석이 거론한 사건은 군 정보사 요원들이 중앙일보 자매지인 중앙경제신문 사회부장 오홍근 기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테러였다. 오 부장이 ‘청산해야 할 군사문화’란 칼럼을 게재한 것에 불만을 품은 군인들이 이같은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오 부장은 민주화 이후 김대중정부에서 국정홍보처장, 청와대 공보수석 겸 대변인을 지냈다. 이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으로 옮겼다.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원내 입성 뜻을 이루진 못했다. 18대 대선 때는 안철수(현 국민의힘 의원) 캠프 국정자문단에 참여했다.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에서 최고위원을 지냈다. 이후 안 의원의 국민의당 창당에 조력해 제3지대에서 원내 교섭단체를 이루는 쾌거를 이뤘다. 2022년 3월 별세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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