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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먹는 김치, 44% “얻어먹어” 31% “사 먹어”…김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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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20 12:00:00 수정 : 2024-03-20 12: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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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구 중 4가구 “애들이 김치 안 먹어”

국내 가구 중 25%는 집에서 김치를 담가 먹으며, 44%는 가족이나 친척 등으로부터 얻어먹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3(2022년 기준) 김치산업 실태 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 가구 3183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마트 등에서 ‘김치를 구입해 먹는다’는 응답이 30.6%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모·형제 등 가족에게 얻는다’는 응답은 28.8%, ‘친척·지인 등에게 얻는다’는 응답은 15%로 김치를 얻어먹는 가구 비율이 43.8%에 달했다.

 

‘직접 담가 먹는다’는 응답은 24.7%였다. 여전히 4가구 중 1가구꼴로 가정에서 김장한다는 것이다. 집에서 김치를 먹지 않는다는 응답은 1%였다.

 

김치를 전혀 먹지 않는 가족 구성원으로 자녀를 꼽은 응답은 40.9%에 달했다.

 

이어 본인(15.3%), 배우자(12.7%), 형제·자매 등 기타 동거인(5.6%), 본인 또는 배우자 부모(2.5%) 등 순이었다. 없음은 23.1%였다.

 

자녀를 꼽은 응답은 2020년 32.3%에서 2021년 37.2%에 이어 2022년 40.9%로 계속 늘어 김치를 먹지 않는 아이들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정에서 김치를 먹지 않는 가족이 있는 경우 그 이유로는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해서(30.8%)가 가장 많았고 김치 냄새를 싫어해서(16.6%), 김치가 맛이 없어서(16.5%), 염분이 많을 것 같아서(14.1%)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가정 내 김치 섭취가 ‘줄고 있다’는 응답은 42.7%로, ‘늘고 있다’(6.0%)는 응답의 7배가 넘었다. 큰 변화 없다는 응답은 51.3%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번 설문에서는 국산 상품 김치에 대해 다양한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매운맛 등급 표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83.4%, 숙성 정도 표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0.0%를 차지했다. 나트륨 함량 표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89.4%, 영양 성분 표시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85.4%로 높았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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