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의 비례대표 공천을 취소했다.
이것은 19일 오전에 열린 긴급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서기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미래의 결정을 수용하고, 부족한 점에 대해 더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며 부족한 점은 더 성찰하겠다”며 공천 취소를 수용했다.
그러면서 이 전 서기관은 개인 자리로 접대 성격의 자리가 아니었으며, 골프비를 계산하겠다는 선배에게 예의상 거절하기 어려워 함께 식대만 계산한 것이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이 전 서기관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대학선배와 친구 두 명이 함께 추석연휴에 가졌던 개인 자리로 접대 성격의 자리가 결코 아니었다”며 “선배가 골프비를 계산하겠다고 나서는 상황에서 예의상 거절하기 어려워 당일 저와 친구들이 함께 식대만 계산한 것이 과오였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전에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된 적이 있었지만, 그 후 총리실에서 열심히 일한 성과를 인정받아 다시 4급 서기관으로 원복되었으며, 퇴직 시에는 적극행정상 표창까지 받은 사실을 밝혔다.
이어 “그 당시 4급 서기관에서 5급 사무관으로 강등된 것은 사실이고, 제 불찰이라 생각해서 다투지 않고 수용했다”며 “그러나 이후 총리실에서 열심히 일한 성과를 인정받아 다시 4급 서기관으로 원복 됐으며, 퇴직할 때에는 적극행정상 표창까지 받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사무총장인 장동혁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서기관의 의혹에 대해 “징계 전력이나 특정 전과로 후보자의 인생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국민의미래 공관위에서 다시 검토할 여지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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