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힘든 시간 보내”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의 ‘환승연애’ 논란에 중심에선 가수 겸 배우 혜리가 “개인적인 감정으로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혜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과와 함께 심경을 전했다.
최근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환승연애’는 한소희와 류준열이 하와이에서 함께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시작됐다.
당초 양측 소속사는 각각 “하와이에 간 것은 맞다”면서도 “배우 개인의 사생활”이라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혜리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야자수 배경의 사진과 함께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면서 ‘환승연애’ 의혹으로 번졌다.
이후 한소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반박하며 열애 사실을 직접 밝혔다.
류준열 역시 소속사를 통해 “올 초부터 한소희와 좋은 마음을 확인하고 만나고 있다”며 열애를 인정했다.
하지만 팬들은 한소희를 향해 악플 폭탄을 날렸고, 한소희 역시 ‘남의 남자 뺏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적극적으로 해명해 왔지만 비판 여론이 커지자 결국 입을 닫아걸었다.
이같은 일로 논란이 커지자 혜리는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류준열과 결별에 대해 언급했다.
혜리는 “지난(2023년) 11월 8년 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며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 기사가 난 직후 저희는 더 이야기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 어떠한 연락,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며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혜리가 언급한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는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 기사다.
앞서 한소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류준열과)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고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됐고 결별 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은 바 있다”고 혜리와 류준열의 연애는 한참 전에 정리됐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혜리는 ‘연락이나 만나지 않을 뿐’ 헤어지자는 말을 주고받지 않는 등 완전히 정리된 건 아니었다는 생각을 밝힌 것이다.
이런 상황, 한소희와 류준열이 하와이에서 함께 여행을 즐긴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감정을 조절 못한 것이다.
혜리는 “며칠 동안 저의 행동의 이유를 말하지 못한 것도 저희의 대화들이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이어서 오히려 피로도가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로 인해 혼란스러운 분들이 계셨다면 그것 또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류준열과 한소희는 무분별한 추측성 글과 악성댓글에 시달리고 있다.
이제 갓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자신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꽃샘추위에 옷깃을 여미듯 몸을 사리는 모습이다.
이에 참다못한 소속사 측은 “한소희는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도 넘는 댓글 등에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연예인이기 전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이들에겐 연애 시기에 대한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 및 유포자에게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소희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대중의 관심은 감사한 것이라 여기며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당사와 배우는 열애 발표 과정에 있어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깊이 반성하고, 소속 배우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혜리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혜리입니다.
먼저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지난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 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지난 며칠 동안 저의 행동의 이유를 말하지 못한 것도 저희의 대화들이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이어서 오히려 피로도가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혼란스러운 분들이 계셨다면 그것 또한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저의 말과 행동에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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