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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노동자 4명 중 1명, 원장에 괴롭힘 당해

입력 : 2024-03-18 18:52:35 수정 : 2024-03-18 20:10:57
이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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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갑질119, 최근 2년 제보 분석
괴롭힘·성희롱 42건으로 최다

“직장 내 괴롭힘이 심해 상담했더니 병원 실장이 불러 ‘원장님 인맥 넓고 지역 내 실장들을 다 알고 지낸다. 병원에서 일하고 싶으면 조용히 나가라’고 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병원 노동자들에게 받은 제보에는 이런 내용의 직장 내 괴롭힘이 다수 포함됐다. 간호사·간호조무사·물리치료사 등 병원 노동자 4명 중 1명은 사용자인 병원장에게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연합뉴스

직장갑질119는 2022∼2023년 들어온 병원 노동자 제보 62건을 분석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이 42건으로 가장 많았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임금 문제(21건), 징계·해고(7건), 노동시간·휴가(6건), 근로계약(5건) 순이었다. 가해자는 주로 상사(64.3%)였고, 병원장도 23.8%를 차지했다.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보면 병원 노동자가 포함된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의 29.5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 평균(27.3)보다 2포인트가량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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