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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AI챗봇 ‘그록’ 코드 공개

입력 : 2024-03-18 22:00:00 수정 : 2024-03-18 23: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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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공개 소송 건 오픈AI 겨냥
시장 주도권 잡기 본격화 나서
“애플 아이폰에 구글AI 탑재 논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챗봇의 컴퓨터 코드를 공개했다. 기술 공개 소송을 건 오픈AI를 겨냥해 자사 챗봇 코드를 먼저 공개한 것으로 AI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머스크가 지난해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는 비꼬는 듯한 답변을 하도록 설계된 AI 챗봇 ‘그록(Grok)-1’의 코드를 오픈소스화했다. 오픈소스란 제품의 코드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것으로 기업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자체 챗봇 또는 기타 AI 시스템에 공개된 코드를 사용할 수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머스크는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인 오픈 AI가 이윤만 추구한다며 최근 AI 기술 공개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머스크는 소장에 “오픈AI는 인류의 이익이 아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오픈AI가 범용인공지능(AGI)을 개발하는 비영리 연구소를 만들어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기로 했으나 “폐쇄형 소스로,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 기업인 MS의 자회사로 변모했다”고 비판했다. 그러고 10여일 뒤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주 xAI가 그록을 오픈 소스화할 것”이란 내용의 글을 올리며 코드 공개를 예고했다.

 

코드 공개에 대한 의견은 갈린다. 오픈소스로 기술을 개선할 수 있다는 평도 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 소스 버전은 개발자 등이 모델을 테스트해보고자 하는 경우 빨리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마케팅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AI경쟁에서 다소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은 애플이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곧 출시할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에 이미지 생성 및 글 작성 기능을 하는 생성형 AI 기능을 강화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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