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의 여전히 퉁퉁 부은 손가락 상태가 팬들의 걱정을 샀다.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치러진 풀럼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했다.
경기 후 토트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트넘 주장 손흥민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아시안컵 준결승 경기를 하루 앞두고 이강인(23·파리생제르맹) 등 후배 선수들과 물리적 마찰을 빚고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오른 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은 이날도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섰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선 붕대를 풀었는데, 팀 패배에 답답한 심정을 드러내며 오른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이때 카메라에 퉁퉁 부은 오른손 세 번째 손가락이 포착된 것.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체로 ‘마음이 아프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련 기사엔 “어머 어떡해 정말”, “아직도 안 나았다고?”, “손흥민 다친 손가락만 보인다” 등 댓글이 달렸다.
보통 손가락 탈구 부상의 경우, 손가락의 기능이 완벽하게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는데 6개월까지 소요될 수 있고 불편감은 12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용납하기 어려운 결과”라며 “모두 거울을 보며 ‘내 잘못’이라고 해야 한다”고 자책했다. 또한 “주장으로서 팬들에게 미안하다. 기대를 갖고 경기장에 온 팬들에게 이런 경기 결과를 보여주면 안됐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태국과의 2연전을 위해 18일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손흥민과 불화설에 시달려온 이강인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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