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의 기억은 다 잊어버렸다.”
미래 한국 야구의 1번 선발 문동주(21)가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문동주는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연습경기를 마친 뒤 좋지 않은 것은 생각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문동주는 이날 1회 세 타자를 연속으로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문동주를 기다리고 있는 건 4번 지명타자 매니 마차도(32)였다. 자칫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에서 문동주는 마차도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번 유격수 김하성은 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문동주는 6번 좌익수 주릭슨 프로파(31)를 상대로 폭투를 던지며 1실점했다.
이 실점은 이날 경기에서 유일하게 내준 점수였고, 팀 코리아는 샌디에이고에 0-1로 졌다.
1회 불안했던 문동주는 2회부터 제 모습을 보여줬다. 세 타자를 모두 세 타자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날 문동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55.1㎞의 공을 던졌다. 앞서 류현진은 문동주에게 무리하지 말라는 의미로 ‘시속 150㎞ 이상 던지지 말라’고 농담처럼 조언한 바 있다. 이에 문동주는 “(류)현진 선배와는 상관없는 것”이라며 “1회에는 생각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2회를 깔끔하게 막은 것에 대해 문동주는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며 “사실 긴장을 더 하고 들어갔어야 하는데 긴장을 너무 덜 하고 들어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을 던질 때 뒤 팔이 작아지면서 느낌이 달라진 부분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 더 신경 써서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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