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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서 ‘시그널’·‘대장금’까지… 새 모습으로 돌아오는 옛 드라마

입력 : 2024-03-17 22:08:03 수정 : 2024-03-17 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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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청자까지 겨냥해 제작
‘수사반장 1958’ 4월 첫 방송
‘시그널 시즌2’는 대본 준비 중
‘의녀 대장금’은 2024년 10월 첫 촬영

‘수사반장’과 ‘시그널’ 등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들이 원작의 향수를 잊지 못하는 시청자는 물론 신세대 시청층까지 겨냥해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17일 방송가에 따르면 다음 달 19일 첫 방송을 앞둔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1989년 종영한 ‘수사반장’과 같은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10년 이상 앞선 시절의 이야기를 담는다. 최불암(84)이 주인공 박영한 반장 역을 맡아 열연했던 ‘수사반장’은 1971년 3월6일부터 18년 동안 880회가 방영됐다. 최고 7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한국판 수사 드라마의 시초로 꼽힌다. ‘수사반장 1958’은 제목처럼 1958년을 배경으로 젊은 형사 박영한이 악과 불의에 맞서며 범죄자를 처단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모범택시’ 시리즈의 인기를 이끈 배우 이제훈이 청년 박영한을 연기하고, 이동휘가 동료 형사로 출연한다. 영화 ‘공조’ 등을 만든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첫 회에 최불암이 특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MBC ‘수사반장 1958’ 대본리딩 현장에서 박영한 반장 역의 원조인 최불암(오른쪽)과 바통을 이어받은 이제훈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MBC 제공

tvN 드라마 ‘시그널’도 2016년 3월 종영한 지 8년 만에 김은희 작가가 시즌2 대본을 준비 중이다. ‘시그널’은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무전기로 시간을 뛰어넘어 연락을 주고받으며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을 다룬 작품이다. 시즌1은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이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흥미로운 소재와 짜임새 있는 서사, 주연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를 바탕으로 케이블 채널 드라마에선 이례적으로 13%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다만 시즌2의 세부 정보나 방영 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2004년 MBC 드라마 ‘대장금’과 동일한 ‘장금’을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이영애가 다시 장금 역으로 출연하는 ‘의녀 대장금’(가제)도 오는 10월 첫 촬영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에 방영될 예정이다. ‘대장금’은 조선시대 의녀로 기록된 인물 장금을 둘러싼 이야기로 최고 시청률이 57.8%에 달했고, 한류 드라마 열풍을 이끄는 등 국내외에서 인기가 대단했다. 다만 ‘의녀 대장금’은 작가와 제작사가 다른 데다 저작권 문제 등으로 속편이라기보다 별개의 작품이 될 전망이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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