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약 "이사하지 않는 마포 만들 것"
강변북로 지하화, 경의선숲길-한강 연결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이 ‘마포를 앞으로’라는 정치 슬로건을 내세우며 14일 출마 선언을 했다. 조 의원은 “마포를 용산과 여의도를 잇는 정치 1번지로 변화시키겠다”며 교육 공약과 경의선 숲길을 한강까지 연장하는 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조 의원은 이날 마포역 인근 도화소어린이공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마포와 닮은 인물임을 강조하며 마포 발전과 정치 혁신을 강조했다. 마포을 함운경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출마선언에서 조 의원은 과거 15년간 세계은행에서 국제 개발 업무와 분쟁 조정 역할을 한 이력을 소개하며 마포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했다.
조 의원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개발업자”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마포를 개발시키러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사가지 않는 마포’를 만들겠다며 교육과 주거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 한강을 온전히 누리는 마포를 만들겠다며 강변북로 지하화와 경의선 숲길을 한강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공약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마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적합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정치인은 국민의 레드카펫”이라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출마 선언에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조 의원은 마포의 진보적 색채에 대해 언급하며, 자신이 마포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적합한 인물임을 거듭 강조했다. 또 이번 선거는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임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당부했습니다.

상대 후보를 겨냥해선 “출마의 변으로 검찰 독재 종식을 들고 나왔다”며 자신이 만난 마포구민 중 이를 공론화 하자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 후보를 향해 “마포를 수단으로 삼아 여의도 정치를 하고 싶단 생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직격했다. 조 의원은 “민생 경쟁을 하길 바란다. 저보다 좋은 공약이 있다면 저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좌와 우를 넘어 국민을 보는 정치를 하고 싶다“며 “오직 국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조정훈을 마포대교를 건너 여의도로 보내달라”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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