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구축하고 민간 업체 확대
시설 이용료 최대 25만원 지급도
제주도가 워케이션 인구 10만명 달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워케이션은 일을 뜻하는 ‘워크(Work)’와 휴가를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의 합성어로 일을 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원격 근무 제도를 말한다.
제주도는 ‘2026년 제주 워케이션 인구 10만명’을 목표로 2024년 제주 워케이션 활성화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는 워케이션 인구 10만명 달성을 위해 3대 전략과 15개 중점 과제를 설정하고, 공공과 민간 워케이션 유형별로 집중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3대 전략은 △도외기업 잠재 수요 전략적 유치 확대 △인프라 조성 및 유휴시설 활용 △효율적 운영체계 구축이다. 도는 관련 15개 중점 과제를 발굴·추진한다.
도외기업 잠재수요 전략적 유치 확대를 위해 발로 뛰는 워케이션 세일즈 마케팅, 워케이션 팸투어 및 워케이션 데이 운영, 민간 주도형 워케이션 프로그램 공모 시범지원 사업 등을 진행한다. 인프라 조성 및 유휴시설 활용과 관련해서는 공공 및 민간 오피스 운영, 부서별 워케이션 인프라 확충 사업 발굴 등에 힘쓴다. 효율적 운영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워케이션 통합 플랫폼 구축, 민관 네트워킹 강화, 민간형 워케이션 참여 업체 확대 및 지원 기준 정립 등을 실행한다.

제주 워케이션 참여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공공 오피스는 투자 이전 또는 잠재 기업을 대상으로 시설 사용과 여가 프로그램 비용으로 5만원을 지원한다. 민간 워케이션 시설을 이용하는 기업 등에는 시설이용료 5만원(최대 5일)과 맞춤형 여가 프로그램 비용 5만원을 지급한다.
한국관광공사의 연구용역(2021년 12월)에서 제시한 기준을 적용해 제주도가 워케이션 인구 10만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자체 분석한 결과, 직접효과 344억원, 생산유발 약 4300억원, 고용유발 약 26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민간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2억원을 지원해 16개사·연인원 9760명 참여를 이끌었다. 워케이션은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사무실 출퇴근에서 벗어나 원하는 곳에서 새로운 기분으로 일하면서 업무 효율이 높아져서 직원 복지에 앞서가는 기업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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