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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0교시 체육’ 시행 1년 만에 전국 확대

입력 : 2024-03-03 19:14:43 수정 : 2024-03-03 21:53:53
부산=오성택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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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수업 전 집중력 강화 활동
교육감協, 2월 시행 뜻 모아
필라테스·플래시몹 등 종목 확대

지난해 부산에서 처음 시작된 이른바 부산발 0교시 아침 운동인 ‘아침 체인지(體仁智)’가 학생·교사는 물론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시행 1년 만에 전국으로 본격 확산할 전망이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이 지난해 2월 8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초등학교에서 프로야구 선수 출신 이대호 홍보대사와 ‘아침 체인지(體仁智)’ 활동을 하고 있다. 부산교육청 제공

3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달 말 회의에서 학생들의 아침 운동 활성화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 아침 체인지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교육부도 지난해 10월 발표한 ‘제2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2024∼2028년)’에서 학생들의 체육 활동을 늘리기 위해 아침 운동 일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침 체인지는 민선 5기 하윤수 부산교육감의 주요 공약인 인성교육 실현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정규 교육과정 전 아침 시간을 이용해 신체활동에 참여하는 자율 체육활동이다. 수업 전 운동을 통해 학생들의 두뇌를 깨우고, 집중력을 강화하는 신체활동으로 코로나19로 결여된 학생들의 사회적 관계 회복과 체력은 물론 우울감 해소까지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부산시교육청은 설명했다. 단체줄넘기와 미션 이어달리기, 농구·축구·배드민턴 등 종목별 스포츠 활동으로 진행하고, 학교 스포츠클럽과 연계하는 등 다양하게 운영된다.

 

<세계일보 2023년 6월 22일자 22면 참조>


아침 체인지 시행 후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자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5억원이던 아침 체인지 프로그램 운영비를 올해 5배에 달하는 25억원으로 늘리고, 학생들이 원하는 종목을 대폭 추가했다.

교육감협의회가 아침 체인지를 전국으로 확산하기로 하면서 필라테스와 플래시몹, 웨이트트레이닝 등 교육청별로 준비한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이 전국 각 학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선 학생들이 학교 운동장이나 강당을 걸으면서 아침잠에서 몸을 깨우는 ‘맨발 걷기’를 시작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줄어든 학생 간 대면소통을 체육 활동을 통해 늘린다는 복안이다.

울산에선 아침은 물론 점심시간과 방과 후에도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틈틈짬짬 운동’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울산시교육청은 9억원을 들여 31개교의 체육시설을 개선하고, 체력 교실과 운동 동아리 참여를 틈틈이 할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늘 아침 시작은 스포츠’라는 의미에서 ‘오아시스’라고 이름을 붙인 아침 운동을 도입한다. 아침마다 태권도와 종목별 스포츠 동아리 활동을 시작한다.

충북교육청은 학급 친구들과 함께 체조와 안무로 아침을 여는 아침 운동 ‘함께해유’ 프로그램을 개발·시행한다. 교실형과 체육관형, 댄스형 체조 등 3편의 맨손체조 영상을 보급한다.

제주교육청은 학생들끼리 군무를 추는 플래시몹을 활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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