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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카데미 일주일 앞으로…‘오펜하이머’ 상 휩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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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03 13:09:43 수정 : 2024-03-03 13: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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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문별 트로피를 누가 들어올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작품상은 ‘오펜하이머’에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남우·여우주연상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 ‘오펜하이머’의 한 장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유력한 작품상 후보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오펜하이머’다.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를 이끈 과학자 오펜하이머의 삶을 그린 이 작품은 올해 1월 오스카 풍향계로 통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지난달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을 받았다.

 

감독상 유력 후보도 ‘오펜하이머’의 놀런 감독이다. 놀런은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했지만 지금까지 오스카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8년 ‘덩케르크’로 감독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불발했다.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관측이다.

 

‘오펜하이머’는 가장 많은 부문에 진출한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상을 비롯해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은 11개 부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은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 ‘바튼 아카데미’의 한 장면.

3일 외신에 따르면 남우주연상도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바튼 아카데미’에서 미국 명문고 교사로 열연을 펼친 폴 지아마티가 수상할 가능성도 있다.

여우주연상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플라워 킬링 문’에서 미국 원주민을 연기한 릴리 글래드스톤과 ‘가여운 것들’에서 천재 과학자가 만든 인조인간을 연기한 에마 스톤 모두 쟁쟁한 후보다. 

 

남우조연상은 ‘오펜하이머’에서 주인공 오펜하이머와 반목한 스트로스 역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그레타 거윅 감독의 ‘바비‘에서 켄을 연기한 라이언 고슬링도 주요 후보다. 여우조연상은 ‘바튼 아카데미’에서 명문고 식당의 주방장을 연기한 더바인 조이랜돌프의 수상이 점쳐진다.

 

각본상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가 받으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수여하는 오스카상은 영화계 최고 권위의 상으로 꼽힌다. 한국 영화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4관왕을 차지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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