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인재근 의원(3선·도봉구갑)이 자신의 지역구에 전략 공천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에 관해 “젊고 여성이고 그래서 좋다”고 말했다.
인 의원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도봉갑에 전략 공천된 안 부대변인 관련 질문을 두 번 받고 “젊고 여성이라 좋다. 그게 끝”이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안 부대변인이 도봉구에 연고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말엔 “처음부터 연고 있는 사람 별로 없다. 다 와서 연고 생기는 거지”라고 했다.
이어 안 부대변인 공천 결정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거듭된 질문에 인 의원은 “얘기했지 않나. 젊고 여성이라 좋다고. 끝”이라고 재차 답했다.
앞서 인 의원은 지난 15일 이재명 당 대표와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직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인 의원은 올초 자신의 지역구에 선거사무소까지 개소했던 터라 이 대표가 직접 불출마를 권고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인 의원은 불출마 이유에 관해 “효과적으로 정권 심판할 수 있는 힘 있는 4선 의원이 되는 거라고 생각해서 출마를 선언 한 것이고 그 전부터 불출마를 오랫동안 생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 부대변인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 자신의 외모 이상형에 대해 “차은우보다 이재명”이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6일 “(이재명) 대표가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하는 비위 좋은 ‘아첨꾼’만 살아남은 정글이 된 것이 민주당”이라고 비꼬았다. 특히 안 부대변인을 겨냥한 듯 “저런 분들이 국회에 들어가 나라를 망치게 해서 되겠느냐”고 했다.
그러자 안 부대변인은 27일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인다”라고 맞받았다.
박범계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도 같은 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안 후보가 범국민적 인지도까진 갖지 않았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그래줘서 뜨는 것”이라며 “안 후보가 (한동훈 위원장에게) 고마워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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