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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에 든든한 한끼”… 광주 ‘천원의 아침밥’ 지원 확대

입력 : 2024-02-26 20:28:17 수정 : 2024-02-26 20:28:16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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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5개大 대학생 10만명에 혜택
2024년 예산 2배 늘리고 1·2학기 공급
인원도 2023년 4만9000명서 두배로

산단 근로자 위한 ‘조식센터’도 인기

광주시가 민선 8기 들어 아침을 굶은 근로자와 대학생들을 위해 싸고 푸짐하게 아침 한 끼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하거나 확대 시행해 인기를 얻고 있다.

광주시는 3월부터 대학생에게 주는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을 지원 기간과 비용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아침 식사 결식률(2022년 기준 59%)이 높은 청년층(대학생)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쌀소비 촉진을 위해 ‘천원의 아침밥’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희망한 전남대와 조선대, 호남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광주여대 등 5개 대학 학생이다.

올해는 지원비용과 기간, 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아침 식사 비용을 정부 2000원, 광주시 1000원, 대학교 1000~2000원을 지원해 대학생은 1000원만 부담하면 5000~6000원 상당의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 정부 지원금이 지난해 1000원에서 올해 2000원으로 올라 대학의 부담을 줄였다.

광주시는 이 사업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 지난해 대학생 아침식사 지원조례를 제정해 하반기 49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예산을 2배 늘리고 지원기간도 1, 2학기로 확대했다. 사업 대상인원도 지난해 4만9000명에서 올해 10만명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희망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방학기간에도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하고 학생 모니터링단 운영·점검, 우수식단 홍보 등을 통해 식단의 품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가 지난해 3월 광산구 하남근로자종합복지관 1층에 문을 연 ‘근로자 조식지원 센터(간편한 아침 한끼)’도 인기다. 조식지원센터는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하고 일찍 출근하는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7시~10시까지 운영되며 복지관 1층 로비 한켠에 마련된 공간에서 샌드위치 등을 만들어 판매한다.

메뉴는 샌드위치 3종류와 샐러드 3종류다. 가격은 6000원이지만 광주시가 절반을 지원해 3000원에 살 수 있다. 지난해 1만9000개의 샌드위치를 판매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재료비에 드는 비용 48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1억원으로 예산을 늘렸다. 광주시는 4월쯤 첨단지구에 또 다른 조식지원센터 문을 여는 등 근로자의 조식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지난해부터 시작했고 올해 더욱 확대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광주시는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소확행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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