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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은 미친 X자식”… 모금행사서 거친 욕설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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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2-22 13:21:48 수정 : 2024-02-22 13:21:47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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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돌연사한 나발니 사건 관련해 말하다 격분한 듯
자신을 푸틴에 비유한 트럼프 대통령도 거칠게 비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미친 X자식”이라고 욕설하며 거칠게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CNN과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한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돌연사 사건 관련해 푸틴 대통령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과 같이 미친 X자식이 있다. 그리고 우린 항상 핵 충돌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며 “그러나 인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은 기후”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나발니에 빗대고 바이든 대통령을 푸틴에 비교한 발언도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는 자신을 나발니와 비교하며 미국이 공산주의 국가가 됐기 때문에 나발니처럼 자신도 박해받았다고 말하고 있다”며 “도대체 어디서 나온 말이냐”고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처한 일련의 민형사 소송이 법적 박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는 재판은 자산 부풀리기 의혹, 성추문 입막음 비용 위법 지출 혐의, 내란 선동 혐의 등이다.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었던 나발니는 지난 16일 북극권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돌연사했다. 교정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갑자기 의식을 잃었으며, 심폐소생술 했지만 결국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선 나발니의 사망 과정이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의 수법과 유사하다며, 강추위에 내몬 뒤 가슴팍 심장부를 주먹으로 가격해 암살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발니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긴급 성명을 내 분노를 표하고 푸틴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었다. 미 행정부는 이와 관련 오는 23일 러시아에 대한 주요 제재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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