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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방한…윤석열 대통령·이재용 만나 ‘AI 동맹’ 타진

입력 : 2024-02-21 21:06:34 수정 : 2024-02-21 23: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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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 2013년 이후 11년 만에
대통령실 “면담 요청 긍정적 검토”
AI 반도체·생성형 AI 협업 등 논의

삼성, 미국에 ‘AGI 컴퓨팅랩’ 신설
양측 AGI 고리로 밀월 가능성도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말 한국을 방문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저커버그 CEO의 만남도 추진되고 있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가 이달 말 방한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커버그 CEO는 2013년 6월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메타 측으로부터 대통령 면담을 요청받은 바 있다”며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AP연합뉴스

저커버그 CEO는 이번에도 이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협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선 만남에서 두 사람은 7시간의 ‘마라톤 회동’으로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회장이 최근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관련 1심 무죄 선고를 받아 사법 리스크가 줄어든 만큼 둘의 만남 성사에 무게가 실린다. 이 회장은 지난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방한 당시엔 1심 선고를 앞두고 있어 잠행한 바 있다.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이번 만남에서 AI 반도체(칩), 생성형 AI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지난달 자체적인 범용인공지능(AGI) 구축을 선언한 저커버그 CEO는 대량의 AI 반도체가 필요하지만, 엔비디아가 관련 시장을 80% 이상 독점하면서 칩 수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메타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연합뉴스

이에 메타가 자체 AI칩 설계와 생산을 위해 삼성전자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기업 중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설계부터 양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다.

 

AGI를 고리로 한 삼성전자와 메타의 밀월이 깊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반도체를 개발할 특별 연구 조직인 ‘AGI 컴퓨팅랩’을 신설함에 따라 ‘메타 전용 AGI칩’ 생산 논의도 테이블 위에 오를 수 있다.


이현미·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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