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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文, 김영주 국회부의장 탈당 만류… 친문계 “이런 비정상 종식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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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2-20 13:56:42 수정 : 2024-02-20 15:49:56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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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金 통화 직후 전해철·윤건영·윤영찬
탈당 극구 만류···丁측 김교흥도 설득
비명계 공천 불이익 기조 짙어지자
친문측 움직임 가속화···“계속 모일 것”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의원(4선·서울 영등포갑)의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전날 김 부의장과 전화 통화로 김 부의장의 탈당 의사를 전달받았다고 한다. 통화 직후에는 문재인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전해철 의원을 비롯, 각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건영·윤영찬 의원이 김 부의장을 찾아가 탈당을 극구 만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에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김교흥 의원이 김 부의장을 찾아가 탈당을 만류했으나 뜻을 꺾지 못했다. 문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문 인사들과 정 전 총리 측이 어떻게든 김 부의장을 붙잡으려 했다는 것이다.

지난 2018년 당시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왼쪽)과 인사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당의 한 중진 의원은 “김 부의장이 당을 떠나는 상황 자체가 정말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픔이고 안타까움이다”라며 “당내 분위기가 걱정스럽다. (이러한 공천 기조는) 당의 경쟁력을 위축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중진은 “현역 의원들은 경선에 올리면 되는 건데, 지금 이재명 대표가 판단을 잘못하고 있다”라며 “자기 사람들을 공천 목록에 넣으려다 결국 자신의 발등을 찍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친문 의원들은 이 대표 체제에서 이어지는 공천 기조에 반발하며 조직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태세다. 홍영표 의원은 “(친문 의원들이) 계속 모이려고 그런다”라며 “(공천 과정을 두고) ‘비선’, ‘밀실’, ‘사천’ 이런 얘기가 나오고, 구체적으로는 정체불명의 여론조사, 사실 불법성도 굉장히 높은 것들이 나오니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이 무너졌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렇게 (공천 작업이) 계속되면 이번 총선을 윤석열 정권에 헌납하는 것이라 본다”라며 “이런 비정상적 상태가 빨리 종식돼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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