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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물 입에 들어와도 심폐소생술” 발리서 소년 생명 구한 한국인

입력 : 2024-02-10 14:03:21 수정 : 2024-02-10 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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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청 일하는 최재영씨, 라이프가드 자격증 보유
최재영씨. 8일 KBS뉴스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인도네시아 휴양지 발리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은 아이를 심폐소생술해 살린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8일 KBS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리의 한 수영장에 빠져 의식을 잃었던 아이를 심폐소생술해 살린 한국인 최재영 씨의 미담을 다뤘다. 

 

지난달 20일 대전 동구청에서 일하는 최 씨는 육아휴직을 내고 가족과 함께 발리에서 ’한 달 살기’를 하던 중 한 아이가 수영장 바닥에 축 늘어진 채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응급처치와 라이프가드 관련 자격증을 소유한 최 씨는 본능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최 씨는 그 순간에 대해 “경동맥을 짚어보니 맥박이 없었고, 호흡도 없었다. 너무 길고 마음 아픈 시간이었다”면서 “호흡을 불어넣는 과정에서 토사물이 내 입으로 들어오기도 했는데, 그걸 씹고 뱉으면서 CPR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조건 제발 살아나길 바란다”는 생각을 하며 8분이 넘는 시간 동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아이는 가까스로 숨을 쉬기 시작했고, 이후 도착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아이는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다.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아이가 건강하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아가 최 씨는 “그냥 동네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처럼 웃으면서 저에게 다가오더라. 아이를 부둥켜안고 고개를 돌려 살아줘서 고맙다는 마음에 눈물이 흘렀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딸이 둘인데 우리 딸들과 비슷한 나이 같았다”며 “정말 운명이고 인연인 것 같다. 과거 신혼여행지인 발리에서 첫째 딸이 생겼는데, 이번엔 8년 뒤 예쁜 아들을 얻었다고 와이프와 생각했다”며 미소 지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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