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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메치고 전시도 보고"…서울 '설 연휴 즐길 거리' 풍성

입력 : 2024-02-09 14:59:49 수정 : 2024-02-09 14: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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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맞아 서울의 주요 박물관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윷놀이를 비롯한 갖가지 전통 놀이와 공연, 전시, 만들기 체험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서울시립미술관은 9∼12일 연휴 내내 정상 개관해 관람객을 맞는다. 폐막을 앞둔 굵직한 전시가 많아 이번 연휴가 관람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역사와 놀이를 한 번에…전통문화와 함께하는 설 연휴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은 9∼11일 설 축제 ‘청룡이 복 나르샤’를 연다. 소원 쓰기, 새해 윷점, 전통 놀이, 떡 메치기 등 무료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다. 설 당일인 10일 오후 12시부터 3시 사이 방문하면 ‘설 차례상 이야기’ 강연과 전통 공연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판소리 마당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 사적 운현궁(종로구 삼일대로)에서는 9∼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설맞이 민속 행사가 열린다. 10일 낮 12시 운현궁 앞마당에서 시민 300명에게 선착순으로 떡국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있다.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고무줄 놀이 등 세시 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9∼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청룡이 설레는 설 이벤트’ 행사가 진행된다. 박물관마을 곳곳에 숨겨진 ‘갑진’과 ‘청룡 그림’ 등을 찾는 설 연휴 현장이벤트 ‘갑진을 찾아라’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서울 주요 박물관에서도 연휴를 맞아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11일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매시 정각에  풍물놀이와 봉산탈춤 공연을 한 시간씩 번갈아 연다다. 활쏘기와 투호 던지기, 말뚝이 떡 먹이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도 즐길 수 있다. 같은 날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한국무용과 검무 공연이 열린다. 연 만들기, 나무팽이 만들기, 복주머니 만들기 행사와 투호놀이, 활 쏘기, 윷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는 11일 오후 12시, 2시 가야금 앙상블 공연 ‘아랑’이 펼쳐진다. 9일 오호 1시와 3시에는 복주머니 손거울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전화로 사전 접수해야 한다.

 

이밖에도 서울숲과 서울식물원·월드컵공원 등 공원에서도 전통놀이 한마당이 벌어진다. 서울숲과 매헌시민의 숲, 길동생태공원에는 다채로운 탐방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폐막 앞둔 ‘김구림‘전, 정연두 ‘백년 여행기’…놓치기 아까워

 

국립현대미술관은 설 당일인 10일 서울관만 휴관하고 덕수궁관은 연휴 내내 정상 개관한다. 덕수궁관에서 열리는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과 서울관 ‘김구림’ 전시 모두 연휴 직후인 12일에 막을 내려 막바지 관람을 노려볼 만하다. ‘김구림’ 전은 한국 실험미술의 거목인 김 작가의 70년에 걸친 작업을 조명한다. 장욱진 회고전에는 유화, 먹그림, 매직펜, 표지화와 삽화, 도자기 그림 등 270여 점이 전시됐다.

 

서울관에서 열리는 정연두 작가의 ‘백년 여행기’는 온 가족이 함께 보기 좋은 전시로 추천할 만하다. 멕시코에 거주하는 한인 이민자 후손들의 서사를 다룬 퍼포먼스와 연출 중심의 영상 설치 작업으로, 관람객들이 누워서 볼 수 있는 대형 영상 설치작품이 특히 눈길을 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선 사진가 구본창의 회고전 ‘구본창의 항해’가 열린다. 1980년대부터 한국 현대사진의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해 온 작가가 소년 시절부터 수집해온 소품과 이를 촬영한 작품, 중학생 때 촬영한 최초의 <자화상>(1968)을 포함한 여러 작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한국적 팝아트를 조명하는 타이틀 매치 ‘이동기vs 강상우’전을 선보인다. 북서울미술관 지하 1층에 있는 어린이갤러리에선 다양한 공공 프로그램과 미술사 강의가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그림자 회화(카게에) 거장으로 불리는 일본 작가 후지시로 세이지의 전시 ‘오사카 파노라마’전이 열린다. 올해로 100세를 맞은 작가가 조선 설화를 읽고 재제작한 <선녀와 나무꾼> 시리즈 14점과 6m가 넘는 초대형 작품 등 200여 점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지하에는 세종대왕과 충무공의 이야기를 상설 전시하고 있다. 거대한 거북선에 직접 들어가거나 거북선 모형과 한글 배지 만들기, 붓글씨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 공연장에서 미술관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다양한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세종라운지가 조성돼 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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