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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없는 건 尹의 ‘정무적 고려’” 與 이상민…“민주당이 문제 끝낼 건가?”

입력 : 2024-02-08 10:41:14 수정 : 2024-02-08 11: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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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서 “대통령이 사과해도 의혹 종결 안 될 것”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은 KBS 특별대담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관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등이 없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맹비난에 “사과하면 이 문제는 끝낼 건가”라고 8일 따져 물었다.

 

해당 의혹을 ‘정치 공작’으로 규정하고 향후 명확한 선을 긋겠다던 윤 대통령 대응을 공식 사과를 빌미로 제기될지 모르는 민주당의 특검 촉구 등 추가 공격을 염두에 둔 ‘정무적 고려’로 추측하면서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의 사과에 (민주당이) ‘좋다’ 그러면 (의혹이) 종결되지만, (대통령은) 종결이 안 되고 (2차 공격이) 확산하는 걸 걱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사과했으니 미래로 갑시다’라고 말할 것 같지 않다는 얘기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도 이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7일 서면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KBS 특별대담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언급했지만, 끝내 대통령의 사과는 없었다”며 “대국민 사과와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민의에 대한 대통령의 오만한 불통에 답답함을 누를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 박절하게 대하기가 어렵다’, ‘사람을 대할 때 좀 더 단호하게 처신하겠다’는 말이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해명인가”라며 “이런 변명으로 성난 국민을 납득시키겠다는 생각이야말로 대통령의 오만”이라고 쏘아붙였다.

 

국민의 기대를 윤 대통령이 배신했다고 강조한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의 눈높이와의 천양지차인 상황 인식과 반성의 기미조차 찾을 수 없는 태도에서 대통령의 오만이 하늘을 찌름을 보여준다”며,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 국민께 사과하지 않는 대통령의 독선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지 암담하다”고 날을 세웠다.

 

계속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께 용서를 구할 길은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고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하겠다고 천명하는 것뿐”이라고 경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KBS와 특별대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사전 녹화로 제작돼 같은 날 방송된 KBS 대담에서 김 여사를 둘러싼 ‘명품백 수수 의혹’이 언급되자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누구도 박절하게 대하기는 참 어렵다”며, “자꾸 오겠다고 해서 제가 보기에는 그걸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게 문제라면 문제고, 좀 아쉽지 않나 생각한다”고 우선 말했다.

 

이어 “저라면 단호하게 대했을 텐데 제 아내 입장에서는 여러 상황 때문에 물리치기 어렵지 않았나 생각되고 아쉬운 점이 있다”고 윤 대통령은 덧붙였다.

 

‘여당에서는 김 여사가 정치 공작의 희생자가 됐다고 하는데 동의하나’라는 박장범 KBS 앵커 질문에 윤 대통령은 “시계에다가 몰카까지 들고 와서 이런 걸 했기 때문에 공작”이라면서, “선거를 앞둔 시점에 이렇게 터뜨리는 것 자체가 ‘정치 공작’이라고 봐야 한다”고 부각했다.

 

향후 비슷한 일의 재발이 없도록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고 내세운 윤 대통령은 “박절하게 누구를 대해서는 안 되겠지만 단호하게 선을 그을 때는 선을 그어가며 처신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그 의미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박절하게 대하기 어렵다’ 등 표현에 이 의원은 라디오에서 “평균적 국민 기대를 채우기는 어려웠을 거라 생각한다”며, “국민들께는 다음부터 이런 것들이 (발생) 하지 않도록 한다는 점을 좀 강하게 (말) 했으면 어땠을까”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어쨌든 그것(몰카)이 치사하고 아주 고약한 사람의 함정에 빠진 건 틀림없다”며 “음습한 냄새가 풍기지만 어쨌든 백이 왔다갔다하는 점은 국민들이 곱게 안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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