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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풀린 이재용 출국… “설연휴 글로벌 현장 경영”

입력 : 2024-02-07 06:00:00 수정 : 2024-02-07 10: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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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죄’ 선고 하루 만에 UAE로 떠나
중동·동남아 현지 사업장 찾을 듯
미래 먹거리 발굴 등 ‘무거운 어깨’
향후 李회장 행보에 관심 집중

경영권 승계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설 명절 해외 사업장 점검에 나서는 등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6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전세기편으로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에 따른 불법 승계 의혹’ 1심 판결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를 받은 지 하루 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고 있다. 김포공항=뉴스1

패딩 조끼와 재킷 차림으로 오후 5시22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도착한 이 회장은 전날 선고 결과에 대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출국장으로 향했다.

출장에는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글로벌공공업무실장인 김원경 사장이 동행했다.

출국은 2014년부터 이어온 해외 사업장 점검 및 임직원 격려 차원에서 이뤄졌다. UAE 등 중동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지난해 추석 연휴에 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 산악터널 공사 현장 등을 점검한 만큼, 이번 출장에서도 네옴시티 프로젝트 관련 인사들과 접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영 족쇄’가 풀린 이 회장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출국길에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부터 햇수로 9년째 사법 리스크를 겪어왔다. 부당 합병 의혹으로 기소된 뒤 3년 5개월 동안에도 꾸준히 현장경영을 이어왔고, 회장 취임 뒤 확인된 출장 일정만 12차례에 달한다.

재계에선 이 회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DS) 부문이 지난해 15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냈고, 연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도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애플에 내줘서다.

미래 먹거리 발굴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2017년 미국 전장업체 하만 인수 이후 대형 인수·합병(M&A)은 ‘올스톱’ 상태인 만큼, 이 회장이 해외 출장 등을 통해 M&A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회장이 지난해 말 인사에서 신사업 개발 컨트롤타워 격으로 신설된 ‘미래사업기획단’을 통해 먹거리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삼성그룹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 M&A, 신규 투자 확대 관련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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