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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앞다퉈 ‘경로당 무상 점심’ 공약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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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2-06 18:14:12 수정 : 2024-02-06 23: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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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주5일 제공’ 정책에 與 ‘주7일’ 맞불
간병비 급여화 등 시니어정책 쏟아내

국민의힘은 6일 경로당에서 노인에게 점심을 매일 제공하고, 점심을 제공하는 노인복지시설의 수를 단계적으로 늘리겠다는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경로당 주 5일 무상 점심’ 정책을 내걸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이날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어르신 든든 내일’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미집행한 경로당 난방비를 양곡비로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식사·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복지주택과 복지관이 함께 입주하는 고령자 복지주택을 늘리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유의동 정책위의장이 6일 국회에서 '어르신 든든 내일' 총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점심 제공 주 7일, 노인 대상 재택 의료 확대 등의 내용이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또 간병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간병비 급여화와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추진하고, ‘가족돌봄청년’ 가족에게 방문간호·방문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전국에 재택간호통합센터를 설치해 재택 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모든 치매 노인에게 실종 예방을 위한 위치 감지기를 보급하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해 12월 서울 영등포구의 한 경로당을 찾아 최소 주 5일 무료 점심 제공을 약속한 바 있다. 민주당은 총선 1호 공약으로 ‘요양병원 간병비의 건강보험 급여화’를 발표하기도 했다. 여야가 ‘실버 공약’을 앞다퉈 쏟아내는 이유는 급격한 고령화 현상으로 인해 노인 표심의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는 1399만여명으로 투표권이 있는 만 18세 이상 인구 4425만여명의 31.6%를 차지한다. 18세 이상 39세 이하 인구는 1364만여명으로 전체 유권자 수의 30.8%다. 총선에서 60대 이상 유권자 수가 2030세대를 역전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김병관·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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