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한 공공 자연휴양림 내 숙박시설에서 빈대가 발견돼 방역 조치가 이뤄졌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도내 자연휴양림 숙박시설 투숙객이 어깨 부위에 벌레 물린 자국을 확인하고 빈대를 의심해 당국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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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질병관리청 협조를 받아 7마리의 빈대를 확인, 시설을 잠정 폐쇄 조치하고 전문소독업체를 통해 방역을 했다.
제주도는 이 시설에서 빈대가 불검출될 때까지 주 1회 소독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제주에서는 빈대 출몰 사례가 없었으나 지난해 12월 항구에 정박한 어선 내에서 빈대가 처음 확인됐다.
도는 사실상 도내에서 빈대가 발견된 첫 사례로 보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2023년부터 올 1월 말까지 총 10건의 빈대의심 신고가 들어왔으나 지난해 12월 어선에서 신고된 1건을 제외하고 모두 빈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올해 초에 가정용 살충제를 구입해 관내 취약계층 및 취약시설 위주로 7920개를 배부했으며, 빈대방제용 고열고온 스팀소독기를 추가 구입해 소독 지원과 장비 대여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 않아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감염병 관리 대상 해충은 아니다.
하지만 인체 흡혈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 및 이차적 피부감염증을 유발하는 등 불편을 주기 때문에 예방과 대응이 필요하다.
빈대는 주간에는 가구나 침실 벽의 틈 혹은 벽지 틈에 끼어들어 숨어 있다가 야간에 흡혈활동을 하며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에 더 활발하다.
가정에서 빈대 발견 시에는 스팀 청소기 등으로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고열을 분사하고, 오염된 직물은 50~60℃ 건조기에 30분 이상 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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