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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尹정권 탄생, 文정부 탓 아냐.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아픔”

입력 : 2024-02-06 16:46:40 수정 : 2024-02-06 17: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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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백 공관위원장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 원인 제공한 분들 책임 있는 자세 보여야” 발언에 반박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서울 중·성동갑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대선 패배와 윤석열 정권 탄생의 책임이 문재인 정부에 있다는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6일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모두가 패배했고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누가 누구를 탓하는 것은 그 아픔을 반복할 수 있다”라며 이렇게 적었다.

 

임 전 실장은 “조국 사태와 부동산 정책 등의 아픔과 실책이 있었다는 점을 겸허히 인정한다”면서도 “문재인 정부는 팬데믹 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했고 그 위기 속에서도 경제 발전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외교적 지평을 확장하고 국격을 높였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3년 차에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당은 기록적인 압승을 거뒀다”면서 “대선 직전 국정수행 지지율은 역대 어느 정부보다 임기 말 지지율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같은 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차 경선지역 후보지 발표에 앞서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의 원인을 제공한 분들 역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요구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한편, 임 전 실장은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성동으로 가기 전에 여러 번 ‘종로도 좋고, 용산도 좋고, 이 정부에 가장 책임 있는 사람과 붙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한동훈과 붙고 싶다’ 이렇게까지 여러 번 이야기를 했고 저로서는 또 기다렸다”라며 본래 자신은 험지에 출마하겠단 의지가 강력했지만 당에서 받아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계속 기다려주는 건 아니니까 그 시효가 다했고 당이 정한 공천 일정이 있기 때문에 저는 거의 마지막 날에 가서야 예비후보 적격심사 신청서를 넣었다”면서 “성동에 예비후보 등록해서 지금 3주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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