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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중 인부 다 쓰러져” 인천 현대제철서 질식사고…1명 사망, 6명 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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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2-06 13:06:25 수정 : 2024-02-06 14: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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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 물질 안전장치 없이 접근한 듯

6일 인천 동구의 현대제철에서 청소 업무를 진행하던 인부 1명이 숨지는 등 작업자들이 질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들은 당시 안전장치 없이 맹독성 물질에 접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소방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분쯤 인천시 동구 송현동 현대제철 공장의 폐수처리장 수조에서 청소 중이던 A(34·남)씨 등 근로자 7명이 쓰러졌다. 당시 외부에 있던 다른 작업자가 “사람들이 청소 중 갑자기 쓰러졌다”며 119에 신고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현대제철 제공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나머지 6명도 의식 장애와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급히 이송돼 병원 치료를 받았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외주업체 소속으로 공장 내 폐기물 처리 수조에서 일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수조에 남은 불산과 질산 슬러지(찌꺼기)를 제거하며 방독면을 쓰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금속을 부식시키고 유리를 녹일 수 있는 불산과 도금업체에서 주로 취급하는 질산 모두 맹독성 물질로 분류된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이번 질식 사고의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노동당국은 현대제철 측에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조사할 수 있을지도 함께 살펴보기로 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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