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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복제’ 유튜버 사모예드 티코, 3세 분양 논란

입력 : 2024-02-01 16:36:21 수정 : 2024-02-01 16: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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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모예드 티코 유튜브 채널

 

죽은 반려견을 잊지 못해 복제한 유튜버 사모예드 티코가 복제한 반려견 두 마리 중 한 마리 분양 영상을 올린 가운데, 일각에서는 “비윤리적인 행위”라는 의견이 대두됐다.

 

지난달 31일 구독자 20만 명을 보유한 사모예드 티코 유튜브 채널에는 ‘복제견을 처음 본 사람들 반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견주인 티코 누나는 “지난번 3세 이름 지어주기 댓글을 모두 봤다”며 “댓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이름은 포니였다. 앞으로 2세는 티코, 3세는 포니라고 부르겠다”고 복제견들의 이름을 소개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그는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처음 티코가 두 마리로 태어났을 때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가장 큰 고민은 ‘대형견 두 마리를 책임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었다”라며 운을 뗐다.

사진=사모예드 티코 유튜브 채널

 

그러면서 견주는 이미 앵무새 4마리를 키우고 있고, 앞으로 결혼을 생각하면 대형견 두마리는 키우기 힘들 것 같다며 “한 마리를 분양 보내기 전까지만 이름을 2세, 3세라고 부르려고 했으나 부르는 게 어색해 새 이름을 지어주려고 한다”고 분양 예정임을 알렸다.

 

이후 그는 복제견 티코 2마리 중 한 마리 3세(포니)를 입양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분양자에 대해 “분양자는 심사숙고해 저보다 개를 더 잘 알고, 사모예드를 사랑하는 제 지인분께 가기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비윤리적인 행위”라며 비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한 누리꾼은 “자신의 펫로스(반려동물의 죽음으로 느끼는 상실감) 때문에 생명을 만들었는데 그중 하나를 키우기 어렵다는 이유로 입양 보낸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비윤리적인 행위”라고 일침을 가했다.

 

견주는 2022년 11월 불의의 사고로 반려견 티코를 떠나보낸 뒤 1년간 유튜브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러다가 지난달 활동 중단 이후 약 1년 만에 나타난 견주는 반려견 티코의 체세포를 이용해 만든 복제견 두 마리를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이 소식을 접한 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동물복제 업체를 미허가 생산·판매업으로 고발한 바 있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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