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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서 문신 때문에 차였어요” 한국 특유 ‘선입견’ 탓?

입력 : 2024-01-26 13:03:26 수정 : 2024-01-26 13:08:10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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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국내 한 화장품 대기업에 재직 중인 직원이 문신에 대한 ‘선입견’으로 소개팅을 망첬다고 하소연해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때 아닌 문신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의 시작은 ‘문신 때문에 소개팅에서 차였다’는 글이 게재되면서 시작됐다.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인으로부터 소개팅을 받았다고 한다.

 

소개팅에서 새로운 인연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례임은 잠시. 그는 소개팅 상대로부터 ‘거절’ 당하는 수모들 당하게 된다.

 

거절 이유는 다름 아닌 그가 세긴 ‘문신’ 때문이었다.

 

그는 해외 경험에 탄탄한 직장 등 요즘 남성들이 선호하는 이성이었지만 문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 탓에 소개팅을 망친 것이다.

 

A씨는 이 일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거로 보인다.

 

그는 “상대가 (내 몸에) 문신 있는 거 때문에 고민하더니 차였다”면서 “내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문신으로 넣은거다. 후회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확실히 문신에 선입견이 세다”며 “해외 살때는 문신에 아무 선입견도 없었다”고 토로했다.

사진=블라인드 갈무리

한편 문신에 대한 인식은 A씨 주장처럼 곱지 않은 게 사실이다.

 

지난해 3월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문신과 문신한 사람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불량하거나 무섭다” 등 부정적으로 답한 비율이 66%를 차지했다.

 

문신 문화에 개방적인 20·30대에서도 부정적 응답이 각각 58%, 61%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혐오스럽다”고 답한 비율도 전체의 60%나 됐다.

 

이처럼 문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노타투존’도 늘고 있다. ‘노타투존’은 주로 목욕탕(찜질방), 수영장, 헬스장 등 문신이 노출되는 곳 위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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