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미국 로펌에서 일하던 시절에 받았던 초봉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이타강사 서동주’에는 ‘미국 변호사 아무나 하는 거 아니에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서동주는 ‘데블스 플랜’으로 인연을 맺은 미국 의사 서유민과 이야기를 나눴다.
서동주는 “변호사와 의사 중 누가 돈을 더 많이 버냐”는 질문에 “변호사다. 유명한 미드만 봐도 저택에 살면서 사람들 막 대하고, 권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변호사, 파트너 변호사 아닌가”라면서 “실제로 우리 로펌 파트너 변호사들은 돈을 많이 벌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보다 미국 변호사의 연봉이 더 높은 것 같다”며 “내 연봉은 더 높았던 것 같다. 대형 로펌에 다녔는데, 첫 연봉이 19만달러(한화 약 2억5000만원)였다. 그런데 세금으로 반을 가져간다. 줬다가 뺏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서동주는 변호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두 가지 이유가 있다”며 “한 가지는 비영리조직에서 일했을 때 무료 변호사들과 일을 했는데, ‘나도 저런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다’, ‘세상을 바꾸려면 법을 알아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둘째는 당시 삼십 대 중반이었는데, 먹고 사는 데 있어서 안정적인 직업을 생각하다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한국만큼 변호사 되는 게 어렵냐”는 질문에 서동주는 “한국에서 변호사 되는 게 훨씬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한다”면서 “내가 변호사 됐을 때도 그런 댓글이 많았는데, 솔직히 힘들다. 시험은 당연히 어렵고, 주가 중요한 거 같다. 어느 주의 시험을 보느냐가 중요한데, 캘리포니아가 제일 어렵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호사가 되기 위해 얼마나 공부했냐”는 질문에는 “3년 공부하고 시험을 봤다. 로스쿨이 3년이니까. 16과목 정도 공부한다”면서 “시험이 복불복이다. 책 한 권이 엄청 크다. 그걸 다 외운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서동주는 변호사의 업무 강도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변호사에게는 야근이 기본이다. 주말에도 많은 일을 한다. 퇴근을 잘 안 한다. 퇴근해도 계속 일한다. (변호사라는 직업을) 추천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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