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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공 입학’ 대입 변수 급부상… 이과생 강세 전망

입력 : 2024-01-28 19:46:41 수정 : 2024-01-28 19: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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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선발 비중 확대 움직임

대학서 학과 정하지 않고 신입생 선발
SKY, 2024학년도 무전공 218명 모집
미적분·확통 표점 격차로 문과생 불리

2025학년도 대입의 최대 변수 중 하나는 ‘무전공 입학’ 확대다. 교육부는 학과 간 벽을 허물기 위해 대학에서 학과를 정하지 않고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식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2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주요 대학으로 꼽히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경우 2024학년도 기준 무전공 선발 인원은 218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2%가량이다. 서울대는 자유전공학부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3.6%인 118명을, 고려대는 자유전공학부에서 모집인원의 2.3%인 90명을 뽑는다. 연세대는 글로벌인재학부에서 10명(전체 모집인원의 0.3%)을 선발한다.

 

이 밖에 계열 내에서 통합 선발하는 방식으로는 2024학년도에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서강대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20.1%인 2377명을 뽑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는 △공과대학 46명(1.4%) △인문계열 119명(3.6%) △첨단융합학부 198명(6.0%)으로 3개 모집단위에서 363명(10.9%)을 뽑고, 연세대는 △언더우드(인문사회) 149명(4.4%) △융합과학공학부(ISE) 81명(2.4%)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 148명(4.3%)으로 3개 모집단위에서 378명(11.1%)을 선발한다.

성균관대는 △공학계열 581명(16.4%) △자연과학계열 263명(7.4%) △사회과학계열 344명(9.7%) △인문과학계열 302명(8.5%)으로 4개 모집단위 1490명(42.0%), 서강대는 사회과학부 59명(3.9%), 인문학부 87명(5.7%)으로 2개 모집단위 146명(9.6%)이다.

교육부는 정확한 비율이나 방식은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수도권대와 주요 국립대를 중심으로 아무런 제한 없이 무전공으로 뽑는 방식과 계열 내에서 통합 선발하는 방식 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 기자간담회에서 무전공 입학 선발 비중을 30% 정도까지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많은 대학이 2025학년도 대입에서 이런 선발 방식을 늘린다고 속속 밝히고 있어서 대입 지형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종로학원은 “현행 통합수능에서 미적분이 확률과통계보다 표준점수가 높아서 인문·자연 통합 무전공 선발의 경우 수학에서 유리한 이과생이 유리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인문·자연계열에 상관없이 지원해 통합 선발할 경우 수학에서 미적분·기하, 탐구영역에서 과학탐구를 응시한 소위 ‘이과생’이 합격자의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2023학년도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합격생은 전원 이과생이었다. 그 전년에도 이과생 비율은 94.6%에 달했다.

자유전공학부는 현재 각 대학에서 합격 점수가 높은 과로 꼽힌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2023학년도 기준 합격자 국어·수학·탐구영역 평균 백분위 70% 컷은 98.3점이었다. 인문계열에선 정치외교학부(98.5점) 바로 뒤, 자연계열에서는 일반전형 의예과(99.3점), 치의학과(99.0점) 다음에 위치할 정도로 최상위권 합격선이다. 종로학원은 “인문·자연 통합선발은 결과적으로 이과생에게 유리하고 문과생은 오히려 진학 기회가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2025학년도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인문·자연 완전 무전공 선발 방식 확대, 이과생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통합수능 시스템 등으로 전반적으로 이과생이 대학입시에서 유리할 수 있는 환경 구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문·자연 계열 내에서 선발하는 방식은 학과별로 선발하는 학과보다 합격 점수는 다소 낮게 형성되는 분위기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고려대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자연계열의 합격선은 95.0점으로 자연계열 31개 학과 중 15위권이었다. 성균관대도 전체 자연계열 학과 11개 중 공학계열 선발 합격선은 7위, 자연과학계열의 합격선은 9위였다.


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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