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까지 지역 의견 수렴 후 확정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9일 인천시와 경기 김포시가 갈등해온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과 관련, 인천 검단신도시 내 아라동과 원당동 2곳의 역을 경유하는 조정안을 발표했다. 아라동역 설치는 인천시 요구가 수용된 것이다. 인천·김포 경계 지역의 역 위치는 인천 서구 불로동에서 김포 감정동으로 조정됐다. 조정안의 역 수는 김포 7곳, 인천 2곳, 서울 1곳이다.

인천은 요구하던 4개 역이 2개로 줄자 반발했고, 김포는 수용하면서 향후 일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다음달까지 지역 의견을 수렴해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나 양측 합의는 미지수다.

조정안(25.56㎞)은 인천안(25.94㎞)보다 짧고 김포안(23.9㎞)보단 길다. 사업비는 인천안(3조1700억원)과 김포안(2조7900억원)의 중간인 3조700억원이지만, 비용 대비 편익(B/C)값과 하루이용 수요예측치는 조정안이 가장 높다고 대광위는 주장했다.
박세준 기자, 인천·김포=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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