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과 6호선 동묘앞역 3번 출구를 나서면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 벼룩시장이 시작 된다.
1980년대 말부터 하나 둘씩 점포가 들어서기 시작했고 이어 노점상들이 모며 시장이 형성됐다고 한다.




옛날 지폐들. 누군가의 추억을 기록했을 필름 카메라와 즉석 인화용 카메라. 아날로그 감성이 충만한 각종 시계들. 동묘 벼룩시장의 시그니쳐로 자리잡은 옷무덤. 지붕위에 자전거를 올려놓은 자전거 판매점 브라운관 TV 와 비디오테이프 플레이어 잡동사니 속에서 의외로 자신만의 보물을 찾아 낼 수도 있다. 학생들의 큰 취미 중 하나였던 우표 수집 헌책방 앞에 쌓여 있는 책더미.





한 때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서울의 명소였지만 지금은 옛 물건들에서 추억을 찾는 어르신들이 주된 고객들이다.
동묘 시장 곳곳에 펼쳐진 노점들은 언듯 보기에는 쓰레기 더미 같은 물건들 팔고 있어 과연 누가 사갈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의외로 자신만의 보물을 발견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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