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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英 ‘북·러 무기거래’ 추가제재 경고

입력 : 2024-01-09 20:00:00 수정 : 2024-01-09 22: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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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불법침략 지원… 대가 치를 것”

유라시아그룹 “北·러·이란, 악당”
2024년 최대 리스크 ‘美 대선’ 꼽아

유럽연합(EU)과 영국이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지원을 강하게 비판하고 추가 제재 가능성을 거론했다. 미국 국제정치 컨설팅 단체 ‘유라시아그룹’은 북한과 러시아, 이란을 ‘악당들의 축’(Axis of Rogues)으로 규정하며 이들 간 협력을 올해 전 세계를 위협할 다섯 번째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9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피터 스타노 EU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EU 집행위원회 정례 브리핑에서 북·러 무기 거래 관련 질문을 받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지속적인 침략을 누구든 지원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러시아의 불법 침략을 지원하는 것은 유엔헌장과 국제법 위반이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P뉴시스

영국 외교부도 앞서 4일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러시아의 불법적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한 대가를 비싸게 치르도록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러시아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을 제공받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밝힌 직후다.

 

뉴욕에 본부를 둔 유라시아그룹은 8일 발표한 ‘2024년 10대 위험’ 보고서에서 북한, 러시아, 이란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불량 국가”라며 특히 “2024년에는 이들 불량 국가들의 상호 지원과 연대 심화가 글로벌 안정에 점점 증가하는 위협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특히 중국이 부채질하거나 최소한 눈감아 주는 상황에서 이들 세 나라의 협력 확대가 가져올 파괴적인 잠재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고서는 올해 전 세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첫 번째 위험 요인으로 11월 미국 대선을 꼽았다. 보고서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인 미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평화로운 권력 이양, 삼권분립에 의한 견제와 균형이라는 핵심 정치 제도에 대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짚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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