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준신위, ‘준법 시스템’·‘신뢰·상생’ 2개 소위 구성

노조와도 대화

카카오 관계사의 준법·윤리경영을 지원하는 외부 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8일 회의를 열고 준법 시스템과 신뢰·상생 2개 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각 소위는 준신위의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위원회 전체 차원에서 살펴봐야 할 안건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제주에 있는 카카오 본사 모습. 연합뉴스

준법 시스템 소위는 김소영 위원장과 안수현 위원(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영주 위원(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장)이 소위원으로 활동한다. 카카오 관계사가 준법경영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방향과 운영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신뢰·상생 소위는 김용진 위원(착한경영연구소 소장)과 유병준 위원(서울대 경영대 교수), 이지운 위원(서울신문 전략기획실장)으로 구성됐으며, 카카오의 리스크를 평가하고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협약사들의 준법 시스템 현황과 윤리규정 점검도 이뤄졌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3개사의 준법지원인이 참석해 시스템을 설명하고 위원들의 질의에 답했다. 지난해 회의에서는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의 준법지원인이 참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준신위는 이날 카카오 노동조합인 ‘크루 유니언’을 만나 카카오의 쇄신 방향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준신위는 크루 유니언을 시작으로 협약사 대표부터 임직원까지 두루 만나 카카오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본격적으로 속도감 있게 카카오의 변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