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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협박女’ 김시원 돌연 은퇴…1년 24억 버는데, 이유가?

입력 : 2024-01-08 08:22:00 수정 : 2024-01-08 08: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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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적 동영상을 퍼트리겠다며 배우 이병헌을 협박했던 그룹 글램 출신 아프리카TV BJ 김시원(다희)이 은퇴를 선언한 가운데, 갑작스러운 은퇴에 그 이유가 무엇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김시원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5일 김시원은 자신의 아프리카TV '김시원해요' 공지 게시판에 '모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손편지를 게재했다.

 

그녀는 직접 쓴 손편지 3장에서 “방송을 한 지 곧 6년이 된다. 5월 1일 6주년이자 마지막 방송을 하려 했다”며 “중간중간 힘들어하던 모습을 자주 보여 어느 정도 예상하신 분들도 있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마지막 방송이란 말도 웃기고, 끝을 애써 정하는 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끝내게 됐다”라며 “어떠한 이유들이 겹치다 보니 너무 많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서 제가 좀 많이 지쳤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때 같이 좋았던 사람들과 고마운 사람들이 후에 저를 탓하게 되는 반복적인 상황이 만들어지는 게 많이 힘들었다”라며 “그 일들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영원히 설명하지 않을 것이다. 좋은 것들만 기억하며 그렇게 그만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이 글이 마지막 편지이자 공지일 것이다. 모두에게 고마웠던 마음만 전하고 이젠 떠나고 싶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원은 지난 2012년 걸그룹 글램에서 ‘다희’란 이름으로 활동했으나 2014년 이병헌 등과의 술자리 녹화 영상을 빌미로 그에게 50억원을 요구했다.

 

당시 이병헌은 김시원을 고소했고, 김시원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받으며 6개월 구금생활 끝에 출소했다.

 

김시원이 이병헌에게 요구한 50억원이라는 구체적인 금액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은 김시원이 BJ로 활동하면서 50억원을 다 벌었기 때문에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프리카TV 별풍선 통계사이트인 풍투데이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시원은 그해 약 2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시원은 2018년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을 시작한 후 최근 2년 연속 아프리카TV BJ 대상을 받는 등 많은 인기를 얻었다.

 

다만 김시원은 “(은퇴 이유는) 영원히 설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상황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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