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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파고든 AI… 드론축구 ‘글로벌 데뷔’ [CE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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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1-07 18:19:08 수정 : 2024-01-07 22: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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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최대 테크쇼 9일 개막
삼성 등 글로벌 기업 총출동

‘세계일보 드론축구대회’ 개최
전 세계인 앞서 펼쳐져 주목

150여國 4200여개 기업·기관 등 참가
현장 참관 2023년比 10%↑ 13만명 예상
반도체 기업 인텔·퀄컴 CEO 기조연설

삼성 ‘생성형 AI’·LG ‘알파블’ 등
국내 기업들도 다양한 제품 선보여
완성차업체들 모빌리티 신기술 공개
현대차그룹 역대 최대 전시공간 주목

“AI가 CES의 중심에 설 것이다. 스마트홈·헬스케어·핀테크·제조 등을 가리지 않고 AI가 제품에 들어와 인류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주관하는 개리 샤피로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이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밝힌 말이다.

지난 2023년 12월 29일 전주 덕진구 전주월드컵 경기장 서바이벌체험센터에서 CES 2024에 참가하는 드론 축구 국가대표팀이 출국전 마지막 훈련을 하고 있다. 전주=남정탁 기자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전세계 테크 기업들이 미래의 반도체와 이동통신, 자동차 등을 총망라한 신기술과 트렌드를 선보이는 첨단 테크 쇼다. 올해 CES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샤피로 회장이 언급한대로 단연 ‘인공지능(AI)’이다. 현재 각 산업군이 최신 AI 기술을 어떤 방식으로 적용해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는지 확인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CES에서는 드론축구 국제친선 대회인 ‘CES 2024 세계일보 드론축구 대회’가 개최된다. IT 신기술과 항공분야 첨단 기술이 융합된 드론은 민간, 군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신개념 레포츠인 드론 축구는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드론 축구를 전 세계인에게 선보일 ‘세계일보 드론축구대회’에는 한국과 미국, CES 방문 연합국에서 2팀씩 총 6개팀이 출전한다.

 

7일 CES를 주관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올해 CES는 지난해보다 15 가량 늘어난 150여개국 4200여개 기업·기관 등이 참가한다. 현장을 찾는 참관객 규모도 지난해(11만5000명)보다 10% 이상 늘어 13만명을 웃돌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사흘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홍보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올해 CES는 각 산업군이 인공지능(AI)을 어떤 방식으로 적용해 일상을 변화시키는지 확인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라스베이거스=뉴스1

◆지상 최대 테크쇼… 일상 속에 스며든 AI

 

올해 CES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와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가 나란히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들은 각각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 ‘온디바이스 AI’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AI 에브리웨어는 일상 속 모든 곳에서, 온디바이스 AI는 별도의 서버 없이 휴대하고 있는 스마트 기기에서 직접 AI를 구현하는 것이다.

 

인텔은 최근 AI 연산에 특화된 신경망처리장치(NPU)가 내장돼 딥러닝에 활용할 수 있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공개한 바 있다. 퀄컴은 생성형 AI에 최적화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8 3세대 모바일 플랫폼’으로 CES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두 회사의 반도체를 삼성·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가전업체가 휴대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을 생산하는 데 활용하면서 우리 일상으로 최신 AI 기술이 들어오는 구조다.

반도체와 전자업계는 물론 뷰티·헬스, 유통업계도 경계를 허문 AI 적용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은 이번 CES에서 AI와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해 원하는 모양과 색깔대로 화장할 수 있는 ‘가정용 디지털 눈썹 프린터’ 기기를 공개한다. 미국의 ‘유통 공룡’ 월마트는 AI와 드론, 자율주행 등 기술을 총동원해 상품 구매부터 배송, 재고 관리, 사후 서비스까지 모든 과정을 최적화하는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도 AI를 접목한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삼성가우스’가 탑재된 다양한 제품을 현장에서 선보인다. LG전자는 차세대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실물로 구현한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SK그룹은 기후위기를 해소한 완전한 탄소 중립의 미래 청사진을 소개한다. HD현대는 올해 인류 혁신의 기반이 되는 육상에서의 미래 비전(Xite Transformation), 두산은 탄소중립 시대에 최적화된 원자력, 수소, 풍력 등의 토털 에너지솔루션을 선보인다. 국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500여곳도 참가한다.

CES 2024에 참가하는 현대차, 슈퍼널, 기아 이미지.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미래 기술 총출동

 

‘CES 2024’에서는 300여개의 모빌리티 관련 업체가 미래 기술도 선보인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현대자동차그룹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비롯한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은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벤츠는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MB.OS에서 실행되는 A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가상 어시스턴트(비서)’를 선보인다. 2018년 선보인 ‘헤이 메르세데스(Hey Mercedes)’ 음성 비서에 게임 엔진 회사 ‘유니티’의 그래픽을 결합해 시각 효과를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BMW는 프랑스의 자동차 부품사 발레오와 손잡고 소프트웨어 원격 서비스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도 같은 날 CES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세대 전기자동차(EV)를 공개한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미국 주요 자동차업체가 불참하며 현지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업체는 현대차그룹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슈퍼널, 제로원이 역대 최대 규모로 전시공간을 마련해 참가한다. 전시공간 전체 면적은 국제 경기 규격의 축구장(6400㎡) 크기에 맞먹는 6437㎡(약 1947평)다. 인력도 대거 투입됐다. 연구소 등을 포함해 1000명에 육박하는 그룹 임직원이 현장 참관단으로 파견돼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집중한다.

 

기아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CES에 참가한다.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라는 주제로 목적 기반 차량(PBV)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세준·이지민·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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